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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제미오스 개인전 in 현대카드 스토리지 (Osgemeos : You Are My Guest)

Badack 2020. 7. 19. 02:26

오스제미오스 개인전

 

현대카드 스토리지에서 열리는 오스제미오스 개인전을 다녀왔다. 갑작스럽게 친구와 가기로 결정이 나서 ㅋㅋㅋ 현대카드쪽에서 릴리즈한 뉴스 정보 빼고는 뭐하는 사람인지 알지 못한상태로 가게 되었다.

 

입장은 사전예약으로만 운영된다.

이시국 이태원에서 이루어지는 전시다보니, 어떤식으로 입장하려나 싶어 검색을 해보았다. 놀랍게도 100% 사전 예약제로만 운영이 된다고. 멜론 티켓을 다운받아 확인해보니 다행히도 당일 예약도 가능했다. 비록 1시간 반 정도 시간이 떠버렸지만 뭐 어떤가, 이태원까지 왔는데 그냥 돌아갈수는 없으니 바로 옆 현대카드 뮤직라이브러리 1층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다 입장했다.

오스제미오스의 그림체는 동화와도 같다

오스제미오스의 작품은 대략 10~15점 정도 걸려있었으며 현대카드 스토리지의 지하1층과 지하2층에서 진행되었다. 빠르게 보는 사람이라면 15분만에 보고 나올 수 있을 정도의 작은 규모.

 

오묘한 영상이 계속 반복되서 나온다.

특이하게도 입구에 배치되어있는 브로셔를 제외하고는 어떠한 정보와 해설도 제공되지 않는다. 작품 옆에는 그냥 작품 번호만 덩그라니 쓰여있고 그 흔하디 흔한 '캔버스에 유화' 같은 문구조차 쓰여있지 않다. 덕분에 나와 친구는 머리를 싸매며 작가의 성장배경과 의도를 추측하려고 노력....했으나 워낙 저세상 작품같은 특징때문에 위키피디아 찬스를 써버리고 말았다. 

 

 

OSGEMEOS - Wikipedia

Mural graffiti by OSGEMEOS in Berlin OSGEMEOS (also known as Os Gemeos or Os Gêmeos, Portuguese for The Twins) are identical twin street artists Otavio Pandolfo and Gustavo Pandolfo (born 1974). They started painting graffiti in 1987 and their work appear

en.wikipedia.org

꿈과 현실의 구분을 모호하게 만들고 싶어한다는 의도까지는 이해가 되었다만, 그것이 저렇게 표현된다고? 하는 의문들이 계속 들었다. 그래피티 작업을 메인으로 한다고 하니, 어쩌면 여기있는 작품들이 이 작가를 상징한다고 말할 수 없을수도 있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진짜 오스제미오스의 작품은 상파울루 어딘가 건물 외관에 있을수도 있겠다며.

 

아무 정보도 없이 모든 작품을 한 번 보고, 대략의 정보를 보고 한 번 더 둘러보았다. 잘 이해가 되진 않았다만 친구와 함께 결론처럼 말한 것은 있었다. 우리 눈에는 유아틱하게 보일 수 있는 그림들이지만 상상력을 현실세계에 실체로 구현하는 능력을 성인이 되서까지 가지고 있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라고. 

 

 

끝나고 먹은 쟈니덤플링이 참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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