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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우쿨렐레 만들기+낙원투어 in 낙원상가

Badack 2019. 9. 28. 22:40

그렇다. 어떤 연유에선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15명의 당첨자중 한 명이 되었고 우쿨렐레를 만들어볼 수 있는 이벤트에 참가하게 되었다.

 

오늘 모이는 곳은 5층에 있는 공익경영센터. 10년을 넘게 낙원상가를 다녀봤지만 5층은 처음 올라가봤다.

엘리베이터가 당연히 없을거라 생각해서 5층까지 걸어올라갔더니... 엘리베이터 옆에 500호가 있었다. 으악

 

500호에는 낙원투어 안내가 준비되어있었다

주최측에서 준비해준 음료와 과자를 받고 기다리다보니 이벤트가 시작되었다.

낙원상가 직원분의 낙원상가 안내(역사와 기록 등등...)가 간략하게 진행되었고

이후 인이어같은 모니터를 하나씩 나누어받고 본격적인 낙원 투어가 진행되었다.

 

낙원상가 내 여러 악기점을 들려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낙원 상가에 있는 색소폰, 드럼, 키보드, 기타 판매점을 하나씩 들렸다. 

나름 낙원상가의 터줏대감급이신 분들의 설명과 시연이 진행되었고

저기 내 머리 끝자락에서는 지름신이 왔다갔다 했다.

역시 영업하는 분들은 리스펙해야해

 

낙원상가가 주상복합이였다니!

1도 몰랐다. 낙원상가가 주상복합이였다니.

6층부터 15층까지 149세대(원래 150세대였지만 한 가구가 두 세대를 헐어서 쓴다며ㅋㅋㅋ)가 입주해있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주상복합이라고 한다! 오늘 보고 들었던 것들 중 가장 놀라웠던 사실이었다!

 

16층 옥상뷰

관리실의 허가로 16층 옥상을 구경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종로 한복판에서 이런 뷰를 볼 수 있다니.

낙원상가 밑에는 삼일대로가 지나가기에, 덕분에 탁 트인 뷰를 볼 수 있었다.

오늘 가장 놀라웠던 두 번째 사실! 옥상뷰가 기가막히다니!

 

 

더워진다 싶을 때 즈음, 다시 500호로 돌아와서 점심을 먹었다. 무려 홍루이젠을 준비해주신 주최측!

이게 얼마만의 홍루이젠인지. 달달한게 참 맛있더라.

 

그리고 1시부터 우쿨렐레 만들기가 진행되었다.

나는 내가 패그도 달고, 헤드머신도 달고 할줄 알았는데 그정도로 deep하진 않았고

그냥 꾸미기+오일링 과정만 진행한다고 한다. 조금은 아쉽지만, 뭐 내가 악기 만들거 아니니깐!

 

그리고 만들어진 대망의 우쿨렐레!

디자인을 고민하라는 강사님의 말에 어떤 것을 넣을까 고민했다.

똥손이다보니 아무래도 한정적일텐데.....하던 찰나 우쿨렐레 하면 하와이가 떠오르고, 하와이 하면 사모아족(Samoa)이 아닌가 싶어서 급하게 구글에 Samoan Symbol을 검색해봤다!

오 역시 사모아족. 멋져부러.

사모아족의 심볼중 두 개를 따와서 만들었다.

브릿지 뒤의 문양은 Harmony를, 사운드홀은 Transformation을 상징하는 심볼로 박아넣어봤다.

아닌 것 같다고? 그건 너의 마음 Harmony, 매우 적다. in a peace, 필요하다.

 

 

진짜 기가막히게 그리시는 분들이 있어서 조금 초라해보이긴 했지만

뭐 내 눈에는 나름 괜찮아 보여서 만족스럽다.

 

덕분에 호다닥 코드 몇 개를 외워서 집에서 연주도 해보고 ㅋㅋㅋ 이제 기타는 4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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