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맥스로 보는 영상 편집의 기본 단위 [프레임, 샷, 씬, 시퀀스, 막 ]
촬영을 하다보면 샷, 컷, 씬 등의 단어를 혼용해서 사용하곤 한다.
정확한 편집 단위에서의 의미를 정리해보자.
오늘의 예시는 내 사랑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1. 프레임 (Frame)
프레임은 영상을 구성하고 있는 낱개 사진들을 의미한다.
30fps, 30 frame per second 의 영상이라면 1초에 30개의 프레임으로 영상이 구성되었다는 뜻이다.
분노의 도로중 진격하는 부분을 가져와보았다.
한 순간 순간을 캡처한 사진과도 같은 단위가 프레임이며 이런 프레임이 모이고 모여서 1초의 영상을 만든다.
2. 샷 (Shot)
샷은 컷을 기준으로 바뀌는 가장 작은 영상단위이다.
컷을 기준으로 녹화버튼이 끊긴다고 보면 되기 때문에 한 번에 이어 찍은 분량을 샷이라 해도 무방할 듯 하다.
빨간 내복 아재가 기타를 열심히 치는 샷이 나오고 있다.
이후 컷이 되며 자동차가 돌격하는 샷으로 바뀐다.
각각의 샷은 분명한 의도와 목적을 가지고 편집되며
편집단에서 보았을 때 충분한 의도가 보이지 않는다면 '이 샷은 잘라내도 무방하다'고 판단해도 된다.
3. 씬 (Scene)
씬은 샷들이 모여서 만드는 하나의 공간이며 실제 촬영이 이루어지는 물리적인 공간의 단위를 의미한다. (eg. 실내씬, 사막씬, 차량씬)
물론 내용을 기준으로 하여 씬을 구별하기도 하지만 (eg. 추격씬, 러브씬) 편집 단위에서는 물리적인 공간을 기준으로 말한다고 한다.
분노의 도로 결말부는 황무지씬, 도시내부씬, 도르레씬 등으로 나눌 수 있다.
4. 시퀀스 (Sequence)
시퀀스는 영화 안의 작은 주제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 주제 안에서 기승전결을 보여주며 '결'이 진행된 이후에는 또 다른 시퀀스의 '기'로 이어지게 된다.
퓨리오사 일행을 추적하는 추적 시퀀스가 진행된다.
어떤 차량이 어떤 모습으로 추적하는지 소개해주는 '기' 부터
모래폭풍을 만나기 직전까지 숨막히게 따라붙는 '결'까지 하나의 작은 스토리를 보여준다.
이후 다음 시퀀스는 라이더들과의 거래하는 시퀀스가 진행된다.
협곡에 도착해서 이 곳이 어떤 곳인지, 거래하는 자들은 누구인지에 대한 소개가 진행되는 '기'
임모탄이 바위를 넘어서 다시 재추격하는 '결'까지 역시 하나의 스토리를 보여준다.
5. 막 (Act)
이렇게 작은 단위로 구성되어있는 시퀀스들이 합처지면 하나의 막이 된다.
각 막은 설정/대립/해결의 주제를 가지고 진행되며
앞부분의 막은 뒤에 이어질 막과 연결되기 위한 구성점(plot point)를 보여주어야한다. 뒷 막이 발생하게 되는 일종의 계기? 원동력? 이라고 생각하면 될듯 싶다.
또한 각각의 막에서는 하나의 클라이맥스를 보여주면서 다음 막으로 넘어간다.
매드맥스의 경우 아래와 같은 세 개의 막으로 구성되어있다고들 이야기한다.
- Act: 1 Will they outrun those chasing them? (추적을 따돌릴 수 있을지)
- Act: 2 Will they find the Green Place? (녹색의 땅을 갈 수 있을지)
- Act 3: Will they defeat the main villain, Immortan Joe? (임모탈 조를 무찌를 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