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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5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Badack 2023. 2. 15. 21:51

2023.02.13 메가박스 수유

 

간단히 말해 마블 버전 아바타2가 아닌가 싶다. 

아 물론 아바타2를 본지 한 달도 안지난 상태여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 일수도.

 

아바타2에서 강조된 것을 꼽으라면 당연히 CG와 가족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퀀텀매니아 역시 CG와 가족, 관계에 대한 이야기들이 중심이다.

CG야 뭐 말할 것 없을 수준으로 대단했고

내 생각에는 마블 영화들 중에선 닥터스트레인지 >>> 어벤저스 엔드게임 > 퀀텀매니아 순으로 CG에 공들이지 않았을까 싶다.

판도라 행성처럼 진짜 저 로케이션에서 촬영을 한 느낌적인 느낌.

 

재닛-호프 관계와 스콧-캐시 관계를 비교해서 보여주는 것은 아바타2의 가족 관계를 보여주는 것과 유사했다.

재닛은 딸보다 세계평화가 더 중요했고 스콧은 딸이 세계평화보다 더 중요했다.

이는 마치 아바타2에서

제이크 설리에게 가족이 자신의 마을보다 더 중요했고 쿼리치 대령에겐 아들은 그저 침략의 도구로써 사용되었다(물론 나중엔 바뀌지만)는 것과 매우 닮았다.

 

마블 원작을 안보고 MCU만 챙겨보는 입장에선 뭔가 와! 이거다! 지렸다! 할만한 그런 장면은 전혀 없었고 (두번째 쿠키 제외)

낮선 지역에서 우연히 극소수의 도망자 무리를 만나고 우연히 언어통역이 되는 능력이 있고 우연히 과거 동료들을 만나고... 뭐 이런 개연성 없고 설명이 부족한 부분들이 많았다. 도망자? 반란군? 등장인물들은 이름조차 없는 단역1정도라고 생각할정도.

 

특히 캐시 랭은 그 비약이 심하다. 영 어벤저스를 위한 떡밥이라 해도 그렇지, 무력과 재능이 오버벨런스하게 느껴졌다. 혈통빨이라고 하기엔 아빠 스콧 랭도 그냥 전자공학 석사 졸업 + 주먹 좀 쓴다는 수준인데 딸래미가 슈트를 입고 정예 병사들을 학살한다. 아빠가 좀 더 처절하게 피투성이로 싸운다... 정도 외에는 큰 차이점이 없는 느낌적인 느낌?

 

캉의 존재가 어떤 의미인지, 앞으로 어떤 위협이 될 것인지는 대충 알겠는데. 정복자 아저씨가 개미새끼에게 줘터져서 KO 당하는게 맞나 싶다. 타노스가 헐크를 인파이터처럼 맨손으로 뚜까패던 모습이 정말 경악스러웠던 기억이 있어서일까. 금요일 노원역에 가면 볼 수 있는 주먹질이랑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아니 이런 피지컬로 왜 시원한 펀치를 못날리냐고 왜!

최소한 블래스터보다는 강한 주먹이여야 하는거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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