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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총선 공부 1 : 동작구갑 국회의원 선거 공부

Badack 2020. 4. 9. 16:21

이번 총선은 4월 15일 수요일날 치뤄진다. 사전투표를 하고 싶었으나 다음주 월요일까지는 자가격리기간이므로 밖을 나갈 수 없는 상황. 요즘 심심하기도 하니 총선 공부를 해보고자 했다. 

 

선거 공보는 일주일정도 전에 왔던 것 같다. 엄마가 먼저 공부를 시작하셨는데 꽤 많은 정당과 후보들의 공보들이 빠져있다고 말씀하시며 나에게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부하는걸 권하셨다. 뉴스에 매일 나오는 동작구을이 아닌 동작구갑에 이번에는 어떤 이슈들이 있을까. 

 

이번 내가 공부해야 할 후보들과 정당 리스트

 

국회의원 선거는 인물을 보고, 비례대표 국회의원선거는 정당의 방향성과 정책을 보고 투표하면 어느정도 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물론 전과이력이라던가 최근 이슈들 이런것들도 살펴봐야하겠지만.

근데 이번 국회의원선거는 후보가 4명밖에 안되는 것에 비해 비례대표 정당이 50개나 등록되어있다. 요즘 왜 논란이 되나 싶었는데 이래서 그랬구나.... 과하다 과해.

 

 

국회의원선거 후보

1. 김병기

 

김병기 아저씨는 현재 동작구갑 의원으로 재선에 도전한다. 특이점은 국정원에 25년동안 몸을 담군 사람이란 것. 동작구와는 큰 연관성은 없어 보이나 국정원짬과 문재인 정부의 이쁨을 받는 것 같은 모습들때문에 꽤나 지지를 받는 것 같다. 

 

4년동안 이 아저씨가 뭘 했나 보니 '대방동 군 공관 이전, 군부지 개발' '신림선 경전철 노선 변경' '노량진 직업교육특구 지정' '기상청 레이더 설치계획 백지화' 이렇게 네 개를 가장 큰 성과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대방동 군 공관 이전은 근 10년도 넘게 진행되어오던 것이니 김병기씨가 달성한 성과라 보긴 힘들고, 군부지의 경우 한동안 주말농장(진짜 1도 이해 안되는 정책이었다)으로 이용되다 올해 9월, 여성들의 복합문화센터인 '스페이스 살림'으로 정착될 예정이다. 근데 이 프로젝트도 동작구에서 진행한 것이 아니라 서울시에서 진행한 것으로 알고있는데.... 과연 이 사람이 한 게 맞나 싶다.

신림천 경전철은 어떤 노선변경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대방역-보라매공원-서울대를 잇는 라인으로 애초에 설정된걸로 알고있었는데 무슨 심각한 안전 문제가 우려되었던 노선을 변경했다는건지. 구글에 검색해보니 경전철 추진을 잘 하고있다...뭐 이런 뉴스밖에 나오질 않는다. 

노량진 직업교육 특구는 당연히 노량진에 몰려있는 재수생, 공시생, 행시생 등 노량진하면 딱 떠오르는 그들을 위한 정책이겠지 싶었다.

 

중앙일보 발췌

아니 이게 무슨소리야. 차세대는 청소년을 듯할테고, 직업전문 평생교육은 제2의 삶을 가보려 하는 사람들을 위해, 일자리 인프라 기반 확충은 전반적인 취업자들을 위한 것이고. 뭐 당연히 좋은 특화사업이긴 한데 노량진과 무슨 연관이 있을까 싶다. 좋은게 좋은거라고 넘어가기에는 노량진의 상징성이 있으니깐. 결국 쌈마이한 재수생, 공시생의 늪을 벗어나긴 어렵나 싶다.

기상청 레이더는 꽤나 핫했던 이슈였던걸로 기억한다. 사드와 같은 주파수를 사용한다고 논란이 있었지. 이슈가 된 시기가 16년말~17년초니 김병기씨가 의원일때 있었던 일인 것은 맞다.

 

기상청 'X밴드 레이더' 설치…"인체 무해" VS "전자파 위험"

기상청이 서울 동작구에 있는 본청 옥상에 'X-밴드 레이더' 설치를 추진하자 인근 주민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청은 기상예보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미국 레이더회사 EWR사의 레이..

www.nocutnews.co.kr

주요 공약으로는 대방동 군부대 부지에 랜드마크 조성 / 신삼 과속-신호단속장비 설치 / 대림삼거리역 추가 출입구 설치 / 보라매 쓰레기적환장 현대화, 지화화 추진 / 대형 도서관 건립 / 노량진초 최신화 / 동작구장애인복지센터신축 / 노량진-여의도 다리 건립 / 노량진역사 현대화 등이 있다.

 

특이한 점은 민주당스럽지 않게 직업군인, 군장병들에 대한 관심이 많고 퍼주는 복지스타일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점. 그리고 국정원 취업 논란이 있었던 큰아들이 있다는 점. 그리고 이 아저씨, 쌈마이한 감성인데 젊어보이려고 노력하시는 것 같다. 운영하는 유튜브도 그렇고, 페이스북 그룹도 그렇고... 

유튜브 썸네일 실화냐.... 칭긔라니 비서실 직원이 나이가 좀 있는 듯
난 죽음을 택하겠다...

 

2. 장진영

 

71년생인 젊은 변호사이다. 어디서 많이 봤다 했더니 무한도전 죄와길에 나온 변호사님이다. 세상에나 세월을 직격으로 맞으셨네. 그때는 참 잘생기고 멋있었는데 이젠 빼박 아재가 되셨어.

 

선거공보에도 무한도전 사진이 실렸다

나름 동작구에서 태어나서 자란 분이다. 남사초-남성중-성보고 테크트리를 타셨기에 나랑은 1도 연관성이 없지만 무슨 상관인가. 정치인이 동네를 잘 알면 그걸로 된거지. 근데 저 지역들은 동작갑이 아닌 동작을 지역이다. 찾아보니 동작 을은 나경원이 이미 공천을 받았기에 동작갑으로 출마했다고.... 공보를 보니 동작구민들을 대상으로 월요법률상담을 진행했고 동작작은대학에서 교양과 창업 아카데미를, 동작 걷기프로그램을 소통 내용이라고 적어놓았는데 뭐.... 런칭을 했다는건지 진행을 했다는건지 참여를 했다는건지 알 수가 없다. 

 

주요 공약으로는 노량진-대방역 지하화+현대화 / 노량진-여의도 다리 설치 / 성대전통시장 활성화 사업 추진 / 한강 자전거길 접근로 대폭 확충 / 공군해군 참모총장 공관을 커뮤니티 공간, 공원으로 조성 / 보라매 쓰레기 적환장 지하화 정도이다. 

성대전통시장은 흔히 우리가 부르는 '성대시장'이 문을 닫아버린 지금, 과연 얼마나 효용성이 있을까 싶기도 하다. 그동네 상권이 코로나까지 맞아버려서 아에 죽어버렷다고 하던데. 

한강 자전거길 접근로 확충은 아마도 본인 경험에서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 장승배기로에 산다면 한강가기가 어지간히 불편했을 터. 

 

뭔가 정책들을 내세우는 결이 1번과 2번 후보가 뒤바뀐 느낌이다. 1번 아재가 보수쪽이고 2번 아재가 진보쪽이여야할것같은 느낌적인 느낌. 

 

 

3. 윤헌주

 

이전 노량진수산시장(구시장)의 철거에 반대하는 비대위의 위원장이시다. 국회의원 특권 폐지법 제정이라던가 노량진수산시장 개발안이라던가 빈곤의 대물림을 끝내자는 민주노총 지지후보다운 멘트들이 가득가득하다.

근데 전과가 6건이 있다. 음주운전(2017년), 폭행(2017년), 폭행 업무방해 (2017), 특수재물손괴(2018) 등등..... 암만 양보해서 다른 것들은 노량진 구시장 관련해서 생긴 전과라 쳐도 음주운전은 용납이 안된다. 재끼자.

 

4. 이서은

 

'그 분'의 당 소속이다. 18세부터 매우러 150만원씩 평생 지급해주는 갓갓배당금당. 일단 ㅋㅋㅋㅋㅋㅋ 동작구 국회의원임에도 불구하고 선거공보에 동작구에 대한 멘트가 단 하나도 써있지 않다. 정책도 그냥 정당단위의 정책. 여성추천보조금을 받기 위해 여성후보 공천을 그득그득 했다는 이야기가 납득이 된다. 이 분도 패스.

 

 

 

아마 1번과 2번 후보의 공방으로 이어질 듯 한데, 둘의 성향이 당의 성향이랑은 전혀 반대다보니 ㅋㅋㅋ 참 웃긴 상황이다. 국정원 25년 출신의 민주당 아저씨와 지역구 출신의 젊은 변호사 자유당 아저씨라니. 일단 국회의원 정리는 이정도로 마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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