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기타 강사를 하고 계시는 아버지께서 뭔 커다란 박스를 들고오셨다.
수강생으로부터 선물을 받아왔다는데... 웬 세고비아일까
열어보니 확실히 기타다.
몇 달 전, 공동구매로 땅콩기타를 사는것에 대해 조언을 구하신 적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그 친구같다.
집에 있는 두 기타와 비교해봤다.
특이하게도 지판의 폭이 통기타와 클래식기타 중간쯤 되는 사이즈다.
바디가 부실하다보니, 일어서서 스트랩을 매고 우쿨렐레처럼 치는 자세가 편한 것 같은데
넥이 넓다보니 조금은 불편한 느낌이 있다.
바디 사이즈는 드레드넛 바디의 1/3 정도 되는 것 같다.
높이 또한 1/2 정도?
거의 넥에다가 형식을 위해 바디를 붙여놓은 느낌이다.
스트링으론 다다리오 EXP 16이 기본으로 장착되어있고
픽업으로는 우쿨렐레 픽업으로 많이 쓰인다는 UK-500T가 장착되어있다.
출력 소리는 뭐.... 나쁘지 않은 것 같다.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딱 그 정도.
16플랫까지는 무난하게 누를 수 있다보니
컷어웨이가 되어있지 않은 내 통기타로 연주하지 못하는 것들을
이 친구로 연주하면 되겠다 싶기도 하다.
뭐.... 서브 기타로는 나쁘지 않은 듯 하다.
통기타보다는 우쿨렐레에 가까운 소리가 나긴 하는데
엠프에 꼽는다면 평범한 통기타 소리가 나는 듯.
서서 치는 자세가 안정적이지 못해서
의외로 왼손 파지 연습에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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