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번 하나를 사고 싶어서 Liquor Land를 방문했다.
원래 점찍어둔 것은 와일드터키 101. 근데 오늘 하필 솔드아웃이라고 한다. 마침 처음 본 아메리칸 허니 모델이 있길래 하나 들고와보았다.
Wild Turkey - American Honey
exceptionally smooth liqueur blended with pure honey and bourbon whiskey
700ml / 35.5% / 45 AUD (35,700₩)
부가설명처럼 와일드 터키에 꿀을 섞은 맛이다. 그것도 싸구려 꿀이 아닌 농축 꿀같은 맛.
덕분에 달달하고 맛있긴 한데 워낙 달다보니 온더록으로 마시기에는 한 잔 이상이 쉽지 않다.
버번의 향과 알코올 기운을 빼면 편의점 꿀차 맛이 날 것같은 느낌적인 느낌.
자체적으로 워낙 강한 리퀴르다보니 안주로 준비한 치즈와 칩에 손이 잘 가지 않는다.
그냥 술 자체로만으로 즐기기에도 살짝 애매하다보니 이것도 저것도 아닌 어중간한 위치가 아닐까 싶다.
굳이 꺼낼 기회가 있다면 술을 잘 못마시는 사람과 술을 마셔야 할 상황이 있을 때 정도가 되겠다. 딱 한 잔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물론 나는 두 잔 마시고 입가심을 위해 와일드터키+콜라로 넘어갔다. 잭콕보단 이게 더 맛있는 듯.
p.s. 아. 마개가 잘 닫히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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