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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sweet home/work

스트레이키즈 매니악 콘서트 (4월28일~5월2일)

올해 세번째로 참여한 아이돌 콘서트였다.

 

가사지를 숙지해서 갔건만 당일날 갑작스럽게 아이엔 원샷으로 변경되었고

쫄깃한 재미는 덜 해졌지만 좀 더 편해진 촬영에 감사해했다.

 

리허설날에는 현진과 아이엔밖에 구분을 못했는데 (둘만 머리색이 달랐다)

아이돌 콘서트는 돌발상황이 워낙 많이 발생하니 맴버 얼굴을 어떻게든 외워야겠다 싶어서

공연 첫 날 직캠을 보며 얼굴을 익혀놓았다.

피방에서 직캠보는 아조씨가 나에요

 

첫날 공연 직전에 키네시스가 휘어지는 사고가 있어서

공연 캔슬될수도 있겠다, LED 데드픽셀 어떻게하냐, 등 말이 많이 나왔다.

그래도 어찌저찌 잘 해결되어서 리허설을 대폭 줄이고 관객을 제 시간에 받을 수 있었다.

 

촬영은 어렵지 않았다.

아무래도 아이엔의 곡 파트가 적은 것도 있고, 댄스 역시 몇몇 곡을 제외하고선 세상 격한 안무가 없었기에

세븐틴.... 때보다는 덜 힘들었던 느낌적인 느낌.

다만 내 트라이가 틸트 유압이 살짝 애매해서 락을 잠궈놓아도 살짝식 흔들리는 현상이 있었다.

때문에 멘트 장면에서도 힘을 줘서 앵글이 흔들리지 않게 유지해줘야 했다. (가만히 냅두는 것 보다 힘으로 잡을 때 흔들리는것이 덜 했다)

 

 

이젠 스탠다드 캠도 혼자서 설치 분해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다. 

다만 어떤걸 어디에 수납할지 ㅋㅋㅋ 는 아직도 햇갈린다. 

다들 워낙 배테랑이시다보니 뭘 찍고 기억할 틈도 없이 슉슉 꺼내시니 어깨넘어로 배우는 나로써는 하나만 기억하기에도 벅차다.

 

그래도 이젠 다들 인사도 해주신다. 

작년 처음으로 콘서트 촬영을 갔을 때, 나를 존재하지 않는 사람 취급하던 감독님도 이젠 나에게 '밥 먹었어?' 하며 말을 건다.

막내로써 뽈뽈 돌아다니며 할 일 먼저 찾고, 퇴근하기 전에 굳이 담배피는 곳까지 찾아가서 (대부분의 중년 감독님은 담배를 피우신다) 모두에게 인사드리고 집을 갔던 결실이 아닐까 싶다.

 

 

이제 안정감 있는 콘서트 촬영이 가능하다. 

가사지만 있으면, 맴버 얼굴만 외워놓으면 평타는 치는 듯.

다만 아직 스킬적인 부분들(퀵줌in out) 같은것이나 기술적인 부분들(설치, 셋팅)은 부족하다.

스튜디오캠 계열의 정보가 구글에도 많진 않다보니 혼자 배우는것은 한계가 있다만

틈틈이 줍줍해서 공부해놔야지.

 

 

 

매니악 뮤비 VFX 어떻게 했는지도 궁금해졌다. 신기하게 만들었던데 BTS도 봐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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