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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sweet home/life

[스카치 위스키] 애버펠디 21년을 마셔보았다 (Aberfeldy 21 year old)

인천공항 입국 면세점에서 구매했던 애버펠디. 묵혀놓고 있다가 이제서야 마셔보았다.

 

Aberfeldy 21 year old

Highland Single Malt Scotch Whisky

700ml / 40% / 190,350\

 

라벨이 고오급지다

시간이 좀 여유있었던지라, 면세점 직원과 10분정도 떠들면서 어떤 위스키를 살지 고민했었다. 싱글몰트이며 15~20만원 사이의 위스키를 구매하고싶다고 하니 여러 모델들을 추천해주는 직원분. 그 중에 한 번도 마셔보지 않은 애버펠디를 픽해보았다. 애버펠디는 동남아 지방에서 위스키 판매량 1위를 꾸준히 하고 있는 메이저 술이라고 카더라. 급하게 구글링을 해보았지만 정보가 없는 것 같아 일단은 직원의 말을 믿어보았다. 현재 면세점에서 메인 상품으로 밀고있는 중이라 구매할 경우에 꽤 괜찮은 메신저 백도 하나 준다고 해서 호다닥 들고 왔다.

 

한국에는 아직 정발 수입이 되지 않으며 21년산의 경우 공식적으로 들어온 것은 인천공항 입국 면세점에서만 구할 수 있다고. 

 

유격이 1도 없는 코르크. 병을 딸 때마다 만족스럽다

샷으로 한 번, 온더록으로 한 번 마셨다. 가장 큰 특징은 넘어가는지조차 알아채기 어려운 부드러운 목넘김. 오버해서 말하면 물을 마시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다. 부드럽고 은은한 과일 풍미가 나며 전반적으로 향이 강한 편은 아니다. 알코올 부즈도 거의 없다. 

다만 개인적인 취향이 때려박아넣는 버번쪽인지라, 안타깝게도 내 스타일은 아닌 술로 판명났다. 일전에 로얄 샬루트 21년을 마셨을 때, 반값도 안하는 와일드터키를 더 많이 마셨던 적이 있다. 애버펠디는 로얄 샬루트보다 더 부드러운 느낌이니 개인적인 취향을 고려해서 구매한다면 더 좋지 않을까 싶다.

 

세상 제일 만만한 스카치 위스키 시바스리갈

혹시나 싶어 집에 만만한 위스키가 뭐 있을까 찾아보니 시바스리갈이 튀어나온다. 온더록으로 마셔보며 비교를 해보니 확실히 압도적으로 부드럽다. 그래도 나는 입에 턱턱 걸리는게 좋아서 투박한 시바스리갈을 조금 더 마셨다는게 함정.

 

위스키 특유의 과한 알콜 부즈때문에 한번도 마셔보지 않았던 지인이 있다면 얼른 사서 맥여보자. '오 이거 뭐야!' 하는 탄성을 내뱉는 또 한 명의 주정뱅이 후보생을 탄생시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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