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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번?] 비스포큰 스피릿츠 버번 (Bespoken Spirits Bourbon)

핫 이슈인 비스포큰 스피릿츠를 손에 넣었다. 관련된 이야기는 이 글에서 보고 여기는 술에 대한 리뷰만 해보자.

 

Bespoken Spirits Bourbon

straight bourbon whiskey

375ml / 47% / 89,000\

 

special batch / bottle number 339/360

4~5일 숙성을 거쳐서 만들어진다고 들었는데 병의 밑부분을 자세히보면 'aged at least 24 months' 라고 쓰여있다. 숙성 기간 이후에도 최소한의 에이징을 진행했다는 뜻이려나. 여튼 닷새 숙성으로만 만들어진 것은 아님을 밝힌다.

 

크게 과하지 않은 알콜부즈. 스파이시함은 거의 없으며 카라멜 위주의 단맛이 강하게 느껴진다. 언더락 보다는 샷으로 마시는게 향을 더 살려주며 가슴까지 내려가는 뜨거움보다는 입에서만 뜨거움이 맴도는 것이 특징이다. 

 

 

씻어놓은 샷잔이 시바스리갈뿐이길래. 아빠랑 짠

 

맛 자체는 훌륭하다만 가격을 생각하면 너무너무너무 아쉽다. 대충 마셨을 때 느껴지는 가격대로는 발렌타인 21년 언저리 느낌이 나는데 가격이 아직은 괴랄하다. 750ml를 산다면 19만원에 가까운 금액인데 그렇게 돈을 주고 살 거라면 그냥 발렌타인을 마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지 않을까.

바다건너 본토에서는 병당 4만원정도에 팔리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삼토막에 가까운 가격으로 훌륭한 클래스의 위스키를 즐길 수 있으니 킹성비 라인에 들어가겠다만 아직까지 한국에서 즐기기에는 시기상조가 아닐까. 이번 CU 이벤트는 비스포큰→거림스피리츠→대정→BGF리테일→CU 라는 4단계를 거쳐서 판매되었다. 그러다보니 가격이 두배로 뛰었지. 안타까운 이 현실을 헤쳐나가줄 주류수입상은 어디에 계실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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