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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yager/23 Kuala lumpur, Langkawi

D+2 밥 먹으러 말레이시아 왔습니다만?

어제 야심한 시간까지 떠들면서 술을 마셨더니 피곤했는지 11시가 넘어서야 일어날 수 있었다.

아침에 헬스장을 가겠다는 원대한 계획은 바로 무너져버렸지만 이제 뭐 먹으러 가지? 라는 질문이 들어도 죄책감 없는 시간이라 Kang에게 메뉴 추천을 받았다.

 

추천 받은 메뉴는 딤섬 / 꿔바로우 / 반미+쌀국수 였고

여러 옵션들을 놓고 심도있게 토의한 끝에 점심 메뉴는 딤섬으로 결정되었다.

 

집에서 멀지 않은 푸힝딤섬으로 출발.

 

Foo Hing Dim Sum Restaurant · No. 1A, 2A & 3A, Jalan USJ 10/1h, 47610 Subang Jaya, Selangor, 말레이시아

★★★★☆ · 딤섬 전문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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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를 주문하는 도중에 서버들이 자꾸 온다.

특이하게도 서버 중 일부가 접시를 들고다니며 그 위에 튀김류, 빵류를 올려두고 먹고싶은 것이 있으면 바로바로 집어가는 형태였다.

갓 나와야하는 딤섬류나 빵류 등은 메뉴를 따로 주문하면 가져다주었다.

회전초밥집...인데 사람이 가져다주는 느낌의 식당이라 부를 수 있겠다.

 

우리는 이것 저것 음식을 잔뜩 시켰고 사진에 보이듯 상 한가득 음식을 두 번 채웠다.

배가 불러오자 Kang은 어떤것이 가장 맛있었냐고 물어보았고 나는 망설임 없이 새우 딤섬이라 이야기했다.

(사실 여긴 소룡포가 맛있다는데 오늘은 품절이었는지 주문할 수 없었다.)

후식을 시켰다는 Kang의 말을 듣고 차 한 잔 하면서 쉬고있었는데 ㅋㅋㅋ 내가 맛있다고 했던 새우 딤섬을 인당 한 판씩 주문을 더 했다!

자꾸 Kang이 '형 왜 자꾸 초점이 흐트러져요?' 하면서 꼽 줬던거는 안비밀 ㅋㅋㅋㅋ

 

밥을 먹은 이후에는 집으로 돌아와서 퍼져있다가 아파트 수영장을 가기로 했다.

여기 아파트는 아파트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 (헬스장, 수영장 등)이 있었는데 모든게 무료라고.

식곤증에 꾸벅꾸벅 인사하던 나는 물에 들어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벌떡 일어나 물로 들어갔다.

 

놀고 있는 도중에 인디아 계열 친구들도 들어오고 고양이, 까마귀가 심란하게 하는 이슈들도 있었지만 개의치 않고 열심히 물장구를 치고 왔다. 

나름 1.2m 수심에 관리도 잘 되어있고 락스 냄새도 안나는 수영장이라 오랜만에 신나게 물개 빙의를 할 수 있었다.

 

이후 Kang이 추천해준 훠궈 집으로 이동했다.

 

鍋媽火鍋 Guoma Steamboat Buffet SS15 · The Grand, G03, G03A Grand Subang Jaya, Jalan SS 15/8a, Ss 15, 47500 Subang Jaya, Se

★★★★★ · 스팀보트 요리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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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고기 및 야채, 해산물이 무한리필 되는 훠궈집이었는데 훠알못인 나 조차도 고기의 품질이 워낙 좋아 샤브샤브 느낌으로 훠궈를 입문할 수 있는 곳이었다.

처음 가본 나와 Chio는 한 두 접시만 가져와서 의기양양했지만 Kang은 사장님인양 고기를 쓸어오고 ㅋㅋㅋ 아무 일도 아닌 것 처럼 이야기 했다는게 킬포.

고기의 품질이 굉장히 괜찮아서 훠거든 샤브사브든 구이든 굉장히 만족했던 저녁식사였다.

 

취미가 백종원 선생님 유튜브 보기인 Choi가 '떼 타릭(Teh tarik) 연유+밀크티'를 마시고 싶다 하여

어제 방문했던 rock cafe에 다시 가서 라지 사이즈로 티!!를 주문해 마셨다.

카페인이 1이라도 들은 음료는 노을 이후 마시지 않는 나로써는 감당할 수 없는 메뉴였지만

둘의 떼 따릭에 대한 스토리텔링에 혹해 마실 수 밖에 없었다. 

 

떼 따릭을 검색하면 이런 장인들의 모습이 나온다

 

마침 Kang의 친동생도 rock cafe에 있어서 몇 년만에 얼굴을 보고 인사할 수 있었다.

10년이 넘었는데 ㅋㅋㅋ 어떻게 남매의 관계는 그대로일까 의문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가위바위보 해서 두리안을 손날패기로 잘라보자는 내기를 했지만 

몇몇 가게를 발품 팔아본 결과 지금 시즌에는 생두리안을 파는 곳이 없었기에 ㅋㅋㅋ 어쩔 수 없이 그냥 잭푸르트와 칼스버그로 만족할 수 밖에 없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Kang이 집에 있는 옥수수를 튀겨서 팝콘을 해주어서 새벽까지 떠들면서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를 했다.

우리가 오기 전 평소 Kang은 6시나 7시쯤 (am이다) 잠잔다고 해서 Choi가 방으로 들어간 후에야 겨우 방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이제 KL을 떠나서 랑카위로 이동해야하는데 어떻게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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