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와 누나 둘, 그리고 나까지 4명이서 노스브릿지에 있는 Endless Delight Chinese Cuisine을 다녀왔다. 이모네가 먹어본 중식당중 가장 괜찮았다고 하는 곳.
가게는 노스브릿지 한인마트인 한가위와 쿵푸키친 사이에 있다. 정확하게는 한가위 건물의 코너.
건너편 IGA가 45분 무료주차를 제공해주기에 주차를 하고 건너왔다. 5시 반이였지만 가게 안의 손님은 한 팀(열 명 정도)이 다였다. 생각보다 널널한 가게였지만 에어컨을 이제서야 틀었는지 아직은 후덥지근한 실내였다.
우리는 만두, Gongbao chicken, green beans, 마파두부에 1인 1밥을 시켰다.
개인적인 주관으로 따지면 맛의 순위는 콩 > 마파두부 > 만두=치킨
콩은 짭짤함의 극한으로 맥주랑 먹으면 두 접시 이상을 혼자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기대를 1도 안했던 음식이였기에 더 맛있게 느껴졌던 것 같다.
마파두부는 한국에서 먹던 마파두부보다 훨씬 순한 맛이다. 마파두부와 청국장 중간정도 되는 마일드함? 된장 냄새도 조금 나는듯한 느낌인데, 밥이랑 같이 먹기에는 딱 좋았다. 매운 맛을 좋아하지 않는 나에겐 훌륭한 밥반찬이 되었다.
만두는 나쁘지 않았다. 다만 샤오롱바오같은 맛을 기대했던것에 비해 두꺼운 만두피와 드라이한 속이 조금 아쉬웠을 뿐. 오히려 만두보다 간장이 본체인 듯한 느낌이 났다.
치킨은 훌륭했다. 다만 맛이 꽤 달아서 다른 음식과 같이 먹기가 좀 거북했을 뿐. 야채도 충분히 많이 들어가있어서 보기에도 먹기에도 좋은 음식임에는 확실하다.
6시쯤이였으나 자리는 널널했으며 포장손님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먹던 것이 남을 경우에도 포장을 해주니 많이 시켜서 포장해가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저렇게 먹었는데 60불이 나왔다. 1인당 15불에 배불리 먹는 저녁이라면 가성비도 훌륭한 식당인 것 같다.
이번에는 안전빵 메뉴들로만 주문을 해보았다. 다음 방문에는 새로운 메뉴를 도전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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