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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yager/19 Working Holiday in Perth, Australia

[D-30] 워킹홀리데이 경비, 이대로 괜찮은가 : 배민 커넥트 도전!

워킹홀리데이를 간다고 주변에 알리니,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밥한끼 하자고 연락이 왔다. 

덕분에 요즘 백수가 된 이래로 이렇게 바쁜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오랜만에 바쁜 척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뭐.... 많은 분들이 기꺼이 식사와 커피를 사주셨지만

당연히 내가 사야하는 분들도 많았기에 ㅋㅋㅋ 덕분에 근 몇 달 없던 지출이 콸콸 생겨나고 있다.

저번주에 예산 정리를 하다보니 수익은 제로인 상태에서 지출이 꽤 많길래

조금씩이라도 어디선가 돈을 모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알아본 것이 배민 커넥트!

 

배민 커넥트 광고영상

내가 해보겠다고 결심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일단 내가 전동킥보드가 있고

2. 약속 이외에는 집에 있는 편이고

3. 동네 지리를 잘 아는 편이고

4. 그리고 사실 출국 한 달남은 알바를 어떤 사장이 쓰겠나 (거짓말하고 알바하고싶진 않았다)

 

그래서 뭐,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을 했고,

지난 목요일, 교육을 받으러 갔다!

 

오후 4시, 구로구에 있는 배민 센터로 가서 교육을 받았다.

약 20명정도의 건장한 남성분들이 교육을 받기 위해 온 것 같았으며

신기했던 것은 광고를 보고 생각했던 프리랜서들의 투잡 보다는 기존 배달업에 계신분들이 하나 더 하기 위해서 오신 경우가 많아 보였다는거?

라이더 자켓을 입으신 40대 아저씨라던가, 자전거 동호회 조끼를 입고있는 30대 청년 등 씬스틸러도 보였다. 

 

기본적인 앱 사용법과 성폭력 관련 교육, 뭐 이러저런 교육들을 받고 계약서 작성하고 사진까지 찍는데 약 2시간이 걸렸다. 중요한 포인트는 몇몇개 있었는데

 

- 공유 모빌리티(따릉이, 고고씽 등) 이용은 그쪽 정책상 불가

- 건당 5000원 지급 (부산은 4000원)

- 산재보험료 주당 3500원, 소득세 3.3% 공제 (오토바이의 경우 KB보험을 들어야 하는 것 같았다)

- 헬맷과 가방은 무조건 착용, 슬리퍼나 반바지는 안됨 (보증금 3만원은 현장에서 이체한다)
- 가방에 안들어가는 피자나 대량주문은 아에 받지 않는다 (이런건 전업 배달기사인 배민 라이더스가 진행하는 듯 하다)

- 자전거와 킥보드는 교육 다음날부터 배달 가능, 오토바이는 보험 처리 이후 가능

 

뭐 이정도? 

 

그래서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3일 일해봤다.

시급이 얼마나 될까 궁굼해서 근무한 시간들을 하나씩 적어놨었다.

25일 : 2만원/65분

26일 : 1만원/35분

27일 : 4.5만원/225분

 

325분동안 7만5천원을 번 셈이므로 대략 13000원정도의 시급이 측정된다. 쏠쏠한 재미가 있다! 어쩌면 NGO에서 일했을 때보다 많이 벌수도 있다는 생각도 든다 ㅋㅋㅋㅋ

 

다만 언덕 등의 지형을 무시한 채 단순 직선거리로 배차가 된다는 점, 동네 구역이 넘어가는 순간 그 동네 콜들이 많이 잡힌다는 점 (동작구에서 영등포구로 잠깐 배달을 갔더니 당산-여의도 콜들이 잡혔다....와우) 등을 고려해서 효과적인 배달을 받아야 그들이 말하는 시급 2만원을 찍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아, 한 번에 콜은 2개까지 받을 수 있다는데 3일동안 2개 받은적은 아직 한번도 없었다. 생각보다 킥보드로 갈 수 있는 거리에선 겹치는 콜이 없더라고.... 그냥 경로생각만 해서 하나씩 하는 중이다. 요령이 생기면 어떻게든 되겠지

 

 

여튼 이걸로 워홀 가기전까지 식대와 커피값은 대충 매꿔질 것 같다! 다행이다 진짜.

 

추천코드는 BC3304 해주면 압도적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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