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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yager/19 Working Holiday in Perth, Australia

[D+83] 퍼스 캐로쉘에서 드론 구매! DJI 매빅미니

원래대로라면 금요일날 다음 주 쉬프트가 전달된다. 하지만 저번 주 금요일에는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 일요일 아침, 혹시나 싶어 에이전시 담당자에게 정성스럽게 문자를 보내보았지만 'ㄴㄴ 걍 너 배정안된거임 기다리셈' 이라는 문자를 받았을 뿐. 일이 없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고민과 우울함이 증폭된다는걸 그동안 배워왔기에 이번에는 어떤 것으로 해소를 해야하나 고민했다.

 

그러던 찰나, 이번 주 토요일이 내 생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여기에서 만난 사람들은 내 생일을 전혀 모르니 나에게 선물을 줄 사람은 나 스스로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그럼 FLEX 해보러 갈까.

 

캐로셀 웨스트필드 내의 DJI 매장

호주에 온지 얼마 안되서 맞이한 박싱데이때 고프로를 살지, 드론을 살지 고민했던적이 있다. 물론 그 때는 돈이 없었기에 그냥 패스했다만 이번엔 다르다. 

고프로는 유튜브를 겸용으로 사려고 했었는데 유튜브 하는게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을 느낀다. Vlog 아닌 컨텐츠 유튜브를 하고 싶었다보니 아무래도 시간과 장비가 부족한 느낌적인 느낌. 그래서 드론을 사는 것으로 결정했다.

 

오늘의 사냥감 매빅 미니

이베이에서 주문할까 싶었는데 가격이 오프라인과 동일한 799불이었다. 장바구니에 하루 넣어두니 50불짜리 바우처를 주었다만 배송오는 2주동안 얼마나 기다려야할지, 또 이런 비싼 제품을 배송시켰다가는 이 동네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에 그냥 현장에서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쇼부치면 뭘 더 줄수도 있다는 친구의 말에 열심히 '내 예상보다는 비싼 것 같다' '다른 악세사리는 뭐가 있나' 등등 노력을 했지만 결국 얻어낸 것은 45불짜리 삼성 micro SD Card를 38불로 할인해주는 것 뿐. 뭐 그래도 할인 받은것이 어디냐. (ebay에서 같은걸 33불에 팔고있지만 난 못봤다... 못봤다고...)

 

언박싱을 하려 했으나 실패

언박싱+첫 주행을 해보려고 했으나 바람도 많이 불고 무엇보다 배터리 충전이 1도 되어있지 않아서 일단 첫 날은 집으로 들어왔다. 베터리는 총 3개인데 충전하는데 하나당 1시간정도가 걸리는 느낌.

 

뭐 여튼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오늘 근처의 공원으로 나가보아서 드론 첫 개시를 해보았다!

 

DJI 앱 자체에서 드론 영상을 편집, 출력까지 진행할 수 있게 되어있었다. 나름 속도 조절+컷편집+노래까지 지원하는 훌륭한 편집기능. 드론 내부의 메모리는 아직 옮겨보지 않았다만 1080으로 출력되는 모바일버전도 나름 나쁘지 않다. 색감이 좀 쨍한 느낌적인 느낌이 있긴 한데 나중에 파란 하늘 아래에서 찍어보면 더 잘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Air map과 DJI에서 안내해주는 허가 구역

근데 이 비행 허가 구역이 좀 문제거리이다. 249g이여서 장난감으로 분류된다고는 하지만, 엄연히 물고늘어지면 드론이라 할 수 있기에 왠만하면 드론 날리는 것은 피해야 할 터. 근데 DJI 앱에서 안내해주는 드론 구역과 Air map에서 안내해주는 드론 구역이 조금 다르다. 골치아파보이긴 하지만 벌금을 내고싶진 않으니 적당히 피해서 날려야겠다 싶다.

 

앞으로 더 다양한 앵글에서 사진과 영상을 찍을 수 있게 되었다. 빨리 여행을 가고싶다는 생각이 든다!! 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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