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yager/19 Working Holiday in Perth, Australia (50) 썸네일형 리스트형 [D+103] 퍼스 공장 취직, 코로나 저번 주 이력서를 돌린 곳 중 한 곳에서 연락이 왔다. 감사하게도 덕분에 3주 동안의 백수생활을 청산할 수 있었다. 이번에 일하는 곳은 Hartac이라는 곳이다. 이 회사는 안전장비와 공구들, 표지판, 스티커 등등을 만드는 회사다. 회사는 주문을 받아 호주 전역으로 배송하는데 그 중 나는 상품을 팩킹하는 파트에서 일하게 되었다. 매일 8시 출근, 4시반 퇴근인데 door to door가 6분밖에 되지 않는다! 기적의 출퇴근길을 운전해보니 이토록 기쁠수가. 기름은 2주에 한 번만 넣어도 될 듯 싶다. 근무도 육체적인 노동보다는 그냥 계속 박스를 만들고, 포장을 하고 하는 것이여서 개꿀이라고 할 수 있는 곳. 매일 출근이 보장되어있다보니 페이슬립을 받아봐야 정확하게 알겠지만 대략 예상하기로는 주에 900~1.. [D+98] 퍼스 베이스워터 공장지대 이력서 돌리기, 한인잡 인터뷰 오늘은 어제의 한숨을 딛고 일어나 이력서를 돌리고자 했다. 근데 오전에 차량 브레이크오일 교체를 받고나니 통장 잔고가 3천대를 마감하려고 그러는 모습이 보였다. 갑자기 여유가 없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어제 쉐어메이트로부터 들었던 퍼참이 아닌 다른 카페, '퍼스 한인 잡'을 찾아보니 집 근처 스시집에서 구인공고가 올라온 것이 있었다. 부랴부랴 메일을 보냈더니 오후 4시에 인터뷰를 잡아주었다. 자동차 정비가 끝나니 이미 오후가 되버렸다. 대부분 리셉션은 3시까지 운영하기에 조금이나마 이력서를 돌려보고자 했다. office works 몰리지점으로 이동, 이력서를 잔뜩 뽑아들고 베이스워터쪽 공장지대를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약 한시간반정도 공장지대를 돌아다녔고 9개의 이력서를 건내주고 왔다. 신기하게도 이쪽 공장.. [D+96] 주저리 주저리 백수가 된지 3주째에 들어섰다. 마음에 안드는 생각들이 많으니 노래 하나 틀고 시작해야겠다. 장국영의 Thousand Dreams of You는 진짜 들어도 들어도 명곡이다. 올드재즈스러운 혼사운드와 맛깔나는 보이스, 적당히 그루비한 드럼과 피아노까지. 오늘처럼 혼술할 때 가장 좋은 친구가 아닐까 싶다. 돈은 3천불정도 있어서 한 달 정도는 놀아도 무방한 상황이지만 최근 공장들이 한국인 채용을 꺼려한다는 소문들이 근근히 들려온다. 요 근래 이력서를 돌리기 시작했지만 연락이 없는 것도 이때문일까...? 믿었던 소시지공장마저 떨어지고, 여러모로 콱 막힌 느낌이 들긴 한다. 앞으론 어떡하지, 남은 기간을 살려면 돈이 필요한데, 이번주만해도 200불 넘게 쓸텐데 등등. 나름 행복을 찾아 온 것이라고 다짐하면서 .. [D+92] 칼버리, 핑크호수 당일치기 여행 백수도 되었겠다, 일은 잘 안구해지겠다, 날씨는 비바람이 몰아치겠다 의욕이 잘 생겨나지 않는 요즘이다. 공부하겠다던 것들도 잘 안보게 되고, 자기관리 또한 망가져가는 시즌인 듯 한데 우연히 칼버리 당일치기 여행팀에 끼게 되었다. 형 둘과 누나 한 명과 함께하는 칼버리 당일치기 여행! 칼버리는 퍼스 북부에 위치해있다. 500km정도 되는 거리때문에 주로 1박 내지 2박으로 놀러갔다오는 코스로 짜여져있다. 란셀린에서 샌드보드를 타고, 피나클스에서 사막을 보고, 쥬리안베이에서 스노쿨링을 하고, 칼버리 올라가다 핑크호수를 보고, 칼버리 국립공원에서 Nature's Window를 보는 일정으로 말이다. 하지만 우리는 용감한 사람들이기에! 딱 세 개의 목표만 정해서 다녀오기로 했다. Nature's Window를 .. [D+83] 퍼스 캐로쉘에서 드론 구매! DJI 매빅미니 원래대로라면 금요일날 다음 주 쉬프트가 전달된다. 하지만 저번 주 금요일에는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 일요일 아침, 혹시나 싶어 에이전시 담당자에게 정성스럽게 문자를 보내보았지만 'ㄴㄴ 걍 너 배정안된거임 기다리셈' 이라는 문자를 받았을 뿐. 일이 없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고민과 우울함이 증폭된다는걸 그동안 배워왔기에 이번에는 어떤 것으로 해소를 해야하나 고민했다. 그러던 찰나, 이번 주 토요일이 내 생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여기에서 만난 사람들은 내 생일을 전혀 모르니 나에게 선물을 줄 사람은 나 스스로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그럼 FLEX 해보러 갈까. 호주에 온지 얼마 안되서 맞이한 박싱데이때 고프로를 살지, 드론을 살지 고민했던적이 있다. 물론 그 때는 돈이 없었기에 그냥 패스했다만 이번.. [D+79] 호주 퍼스 차량 정기점검 비용 비교: 해피모터스 40도가 넘는 날씨가 계속 되고 있다. 어제까지는 습도가 높아서 움직이기만 해도 땀이 났는데 그나마 다행히 오늘은 건조한 날씨다. 190,000km상태에서 구매했던 차량이 오늘 193,000km를 찍었다. 하루에 40km 이상을 타고다녔다는 말인데 아무래도 워홀 초반 청소일을 하면서 하루에 200km씩 뛰었던 것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다. 40km라면 여의도에서 남산을 두 번 왕복하는 거리인데 확실히 여기서는 체감상 멀게 느껴지지 않는다. 땅덩이가 넓긴 넓단말이지. 여튼 이전에 한 번 만난적 있었던 해피모터스 사장님께 연락을 드려서 예약을 잡았다. 다행히 오늘 오후 3시에 가능하다고 말씀하셔서 점검을 부탁드리는걸로. 점검은 우리 집 차고에서 진행되었다. 오일리킹 체크, 배터리 확인 등 전반적인 점.. [D+76] 쉐어하우스에서 강제이주가 예정되었다 쉐어하우스 마스터와 몇 번의 트러블이 있었지만 더러워도 버티는게 이기는거라고 생각하고 고개 숙인 채 살고 있었다. 2층 방으로 올라가는 내 발자국 소리가 크다며 새벽 한 시에 1층에서 전화를 하던 그 분. 자기가 주차를 차고에 해야겠으니 차를 빼라는 그 분. 그래 그 분이다. 그런데 어제 밤샘근무를 하던 도중, 문자를 받았다. 2주 후에 방을 빼달라는 쉐어마스터의 통보문자. 내 머리속에는 물음표만 떠다녔다. 쉐어하우스마스터는 호주인 남편과 27살 아들이 있는데 셋 다 퍼스 외곽에서 따로 살고 있다. 그런데 아들이 그쪽을 정리하고 이 집으로 들어온다는 것. 기존에 계약할 때 나에게 '집주인이 같이 살지 않는 집' 이라고 말했던 것이 아직도 생생한데 이제는 아들까지 들어온다고 한다. 심지어 그 아들을 위해서.. [호주 퍼스 맛집] 가성비 좋은 동남아식사! Malaysian Dining Delights ★★★★☆ 저녁으로 어딜 가볼까 구글맵을 한참 뒤져보던 도중 말레이시아 음식점이 눈에 들어왔다. 내게 있어 말레이시아 음식이란 치밥을 처음 경험했던 2014년 여름과 이번에 퍼스를 들어올 때 경유했던 공항 음식이 전부였다. 중국 음식이랑은 무엇이 다를까 궁굼해져서 한 번 방문해보았다. 금요일 저녁이여서 그런지 홀이 꽉 차 있었다. 예약했냐고 물어보는 종업원의 질문에 '혹시 예약을 하지 않으면 먹지못하는 정도인가?' 고민했지만 다행히 뒷쪽 공간으로 안내해주었다. 사진에 보이는 공간만한 또다른 공간이 가게 뒷편에 있더라. 어떤 메뉴를 먹어야하는지 한참 고민하던 도중, 구글맵 리뷰에 사람들이 올려놓은 음식 중 맛있어보이는 것을 종업원에게 물어보았다. 그건 Seafood Char Ho Fun. Char Ho Fun은 면의.. 이전 1 2 3 4 5 ··· 7 다음